일상 에세이1 벚꽃이 흩날리던 대구-밀양 여행 2025년 4월 4일 금요일. 대한민국에 중요한 일이 벌어졌던 그날에 저희 가족은 둘째의 생일을 맞아 대구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둘째가 태어난 곳이 대구라서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여기가 네 고향이야. 엄마가 여기서 너를 낳았단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와이프의 바람 때문이었지요. 오후 반차를 내고 부산에서 차를 몰아 일찍 출발한 날, 세상은 온통 벚꽃 천지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찰나 같았던 꽃놀이가 다 끝나버렸지만 그때는 참 멋있었지요.대구는 생각보다 부산과 거리가 좀 있어서 여행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곳이었습니다. 업무적으로도 가지 않는 곳이라 거의 알지 못하는 지역이지요. 그래서 대구출신 후배에게 어디를 가야 하는지 물었더니 일단 ‘83 타워’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벚꽃이 예쁘고 전망대에서 대구.. 2025.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