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2 [다섯줄리뷰] 세이노의 가르침 1. 오랫동안 경제서적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던 책이 있었습니다. 왠지 거북스러운 빨간색 표지인 데다가 유명인도 아닌 '세이노'라는 인물도 낯설었지만, 무엇보다도 '가르침'이라는 제목이 눈에 거슬려 한동안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너무나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있더라고요. 뭔가 있나 보다 란 생각만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분명 요즘 자주보이는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고 장황한 자기 성공담을 늘어놓는 내용일 거라는 제 예상과 달리 이 책은 인생을 마주하는 자세, 돈을 대하는 마음 등 철학에 가까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꽤 두꺼웠던 책을 오랜 시간 결국 다 읽어내고 덮은 오늘, 다시금 밑줄 친 문구들을 훑어보니 가슴에 평생 새길만한 좋은 글이 많은 꽤 괜찮은 책이었다는 생각.. 2024. 7. 21. <다섯줄리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1. 빅터 프랭클의 는 유대인으로서 끔찍했던 홀로코스터를 몸소 겪어내고, 결국 살아서 해방된 개인적 경험담을 정리한 책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이런이런 것들로 버텨내었다는 성공담이나 인류애적인 감동적 에피소드들을 정리한 책은 아닙니다. 정신과 의사였던 작가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패턴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고 매우 유머러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수감자들과는 달리 절망과 두려움에만 빠져있기보다는, 그 지옥 같은 상황을 견디면서도 사람들을 관찰하며 자신의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약간은 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영화와 달리 감동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을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지 라는 신비감, 경외감이 드는 것은 공통적인 것 같습니다. 2. 이 책은 저에게는.. 2024.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