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2

[책리뷰] 기사단장 죽이기_무라카미 하루키 즐거움과 고통을 함께 선사해 주는 문제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무라카미 하루키는 제가 가장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하는 작가입니다. [노르웨이의 숲]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강렬함에 휩싸여 [댄스 댄스 댄스], [태옆감는 새] 같은 몇 개의 작품을 더 찾아 읽었지만, 읽을수록 미궁에 빠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하루키만의 간결한 문체와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함은 언제나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기에, 가끔 제가 글을 써야 할 순간이 오면 마치 문제지의 정답 페이지를 미리 엿보듯 하루키의 책을 읽었고, 그 문체를 흉내 내며 글을 쓰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업무적으로 중요한 장문의 글을 써야 하는 사정이 있었고, 도서관에서 하루키의 책만 뒤지다가 읽지 못했던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하루키 문학의 가장.. 2026. 7. 2.
[다섯줄리뷰] 박완서 / 그 남자네 집 1. 박완서 선생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입니다. 그래서 특히 글이 잘 안 써질 때면 선생님의 작품을 찾아 읽지요. 예전에 김영하 작가님의 팟캐스트에서 선생님의 라는 작품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그때 김영하 작가는 선생님의 작품을 '수다의 문학'이라고 표현했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얌전하다가도 어느 순간 입담이 좋아지는 동네 인싸 아주머니가 쉼 없이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이번에도 며칠째 글이 잘 안 써져서 습관적으로 선생님의 2008년도 작품인 을 찾아 읽었습니다. 2. 이 작품은 선생님이 2002년에 발표한 단편을 장편으로 다시 쓴 작품입니다. 배경은 한국전쟁 후 새롭게 재건되던 서울입니다. 선생님 특유의 다정하고 섬세한 문체로 해방직후의 혼란한 사회상, 그리고 .. 2024.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