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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2

[책리뷰] 천 개의 파랑_천선란 최근 들어 회사 동료들에게 책을 추천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조금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어떤 책이 어울릴지를 고민하는 건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그중 몇 년 동안 정말 책을 한 글자도 읽지 않았다는, 한 살 많은 누님께 추천한 책이 오늘 소개할 [천 개의 파랑]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멈출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지기 때문이지요. 누님도 출퇴근길에도 챙겨서 읽을만큼 재미있었노라고 해주셨습니다. 이 작품은 SF소설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누님은 저에게 "이게 왜 SF소설이야"라고 의아해하며 되물었죠. 그 정도로 SF소설이면서도 복잡한 과학지식 하나 없이 그냥 쉽게 읽히.. 2026. 7. 10.
[다섯줄리뷰] 박완서 / 그 남자네 집 1. 박완서 선생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입니다. 그래서 특히 글이 잘 안 써질 때면 선생님의 작품을 찾아 읽지요. 예전에 김영하 작가님의 팟캐스트에서 선생님의 라는 작품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그때 김영하 작가는 선생님의 작품을 '수다의 문학'이라고 표현했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얌전하다가도 어느 순간 입담이 좋아지는 동네 인싸 아주머니가 쉼 없이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이번에도 며칠째 글이 잘 안 써져서 습관적으로 선생님의 2008년도 작품인 을 찾아 읽었습니다. 2. 이 작품은 선생님이 2002년에 발표한 단편을 장편으로 다시 쓴 작품입니다. 배경은 한국전쟁 후 새롭게 재건되던 서울입니다. 선생님 특유의 다정하고 섬세한 문체로 해방직후의 혼란한 사회상, 그리고 .. 2024. 5. 28.